최근 10년 사이 부동산시장에서도 집값 하락과 집값 상승은 늘 반복되어왔다. 특히나 정부가 부동산에 대한 규제를 내놓을 때마다 단기적으로 부동산가격은 보합하거나 하락하기도 했다. 부동산 공인중개사사무소에 가보면 파리 한 마리 없는 썰렁한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그러다 순식간에 분위기가 바뀌는 순간, 매물은 사라지고 가격은 급등했다. 몇 개월 사이에 벌어지는 일임에도 부동산시장에서는 확연한 온도차를 느낄 수 있었다. 부동산 급등기, 즉 매도자 우위 시장에서는 보통 이런 일이 벌어진다. 매도인의 마음은 하루에 열두 번도 더 바뀐다. 가격을 깎아달라고 전화하면 무슨 소리냐며 대꾸도 하지 않는다. 내놓은 부동산이 많을수록, 문의 전화가 많이 올수록 비례해서 가격을 올린다. 아침 가격과 저녁 가격조차도 달라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