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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짠테크 내일은 플렉스(김경필) 11

당신이 잘못 알고 있는 재테크 상식 6가지(3)

4. 무조건 빚부터 갚아야 한다? 가끔 젊은이들을 만나면 월급을 타서 한 달에 아주 많은 돈을 학자금 대출을 갚는데 쏟아붓는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본능적으로 빚을 싫어해서 빚이 있는 것 자체를 불편하게 느낀다는 것이 그 이유다. 물론 소비로 불어난 마이너스 통장을 갚을 생각도 없이 방치하면서 늘어나는 빚에 둔감한 것보다 훌륭하기는 하다. 하지만 이자율이 평균 2% 내외로 매우 낮은 대출을 너무 강박적으로 갚는 것은 문제가 있다. 벌어들이는 돈으로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발로 차버리는 것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물론 마땅히 투자할 곳도 없는데, 가지고만 있다보면 써버릴 수 있으니 대출을 먼저 갚는 것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학자금 대출처럼 이자율이 낮은 부채라면 약간의 비용을 지불하고 연기시켰다가 ..

당신이 잘못 알고 있는 재테크 상식 6가지(2)

2. 경기에 상관없이 좋은 종목은 반드시 상승한다? 주식은 지금의 기업 상황이 아니라 미래 상황을 선반영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지금 경기가 좋다면 역설적으로 주식을 팔 시기가 다가온다는 뜻이고 지금 경기가 바닥을 치고 있다면 주식을 사야 할 시기를 고민해야만 하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명심해야 할 사실은 경기가 좋다는 것과 경기 개선 심리가 높다는 것은 다른 말이라는 점이다. 즉 경기가 좋다는 것은 지금 상황이 좋다는 뜻이고, 경기 개선 심리가 높다는 것은 지금은 별로 좋지 않지만 앞으로 좋아지리라 기대한다는 뜻이다. 주식은 보통 경기가 좋다고 오르는 것이 아니고, 앞으로 좋아질 것 같다는 심리가 시장에 팽배해질 때 오른다. 금융위기가 오고 경기가 하강하면 아무리 종목을 잘 선택하더라도 소용없다. 정..

당신이 잘못 알고 있는 재테크 상식 6가지(1)

재테크에서 잘못된 상식은 독과 같다. 누구에게나 언제 어떤 상황에서든 모두 적용되는 진리나 법칙은 재테크에 결코 없다. 그런데도 상식이라는 허울을 쓰고 모든 경우를 일반화하는 잘못된 상식이 너무 많다. 이런 잘못된 상식만 잘 피해도 재테크에서 황당한 실패를 면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것들에 무엇이 있는지 확인해보자. 1. 주식에 장기 투자하면 반드시 오른다? 앞서 코스피 주요 종목 10개의 10년 장기투자 결과를 살펴보았다. 의외로 오른 종목은 4개뿐이고 6개가 하락했다. 하지만 10년이란 세월동안 화폐가치가 하락한 것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삼성전자와 네이버를 제외하면 모두 큰 폭으로 하락한 것과 다름없다. 시가총액 순으로 상위 100개를 살펴봐도 하락한 주식이 더 많다. 그래서 주식..

내 집 마련은 의지의 문제다

직장인들에게 내 집 마련이란 일생일대의 중요한 목표다. 내 집 마련이 단순히 주거를 해결하는 문제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는 말이다. 따라서 얼마나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꾸준히 그 목표를 추진하는지가 가장 중요하다. 물론 돈이 가장 큰 문제인 건 맞다. 하지만 이것도 의지를 가진 사람에게는 큰 장애물이 되지 않는다. 필자는 의지를 가진 사람에게는 생각지도 못한 새로운 방법이 생긴다는 사실을 여러 번 목격했다. 장애물이란 뚜렷한 목표를 가진 사람에게는 의지를 더욱 강하게 하는 통과의례에 지나지 않지만, 목표와 의지가 없다면 낮은 장애물도 매우 높은 진입장벽으로 여겨질 것이다. 세상에 어떤 성취를 이루는데 아무런 장애물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있겠는가? "만일 당신 앞에 아무런 장애물이 없다면 그 길은 당신이 ..

가장 싸게 집 사는 3가지 방법

통화량의 폭발적인 증가와 초저성장 시대에 나타난 엄청난 인플레이션이 천정부지로 비싸진 아파트 가격의 원인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하지만 웬만큼 돈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지금처럼 미친 가격에 집을 사는 일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따라서 이럴 때 집을 사는 사람 중 대부분은 돈으로 집을 사는 대신 집으로 집을 사야만 한다. 집으로 집을 산다는 것은 보유주택을 팔고 갈아타기를 시도하거나 '영끌'처럼 많은 대출을 받아 매우 장기적인 투자를 한다는 개념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무주택자는 단시간에 집을 사기가 불가능하다. 그런데 무주택자여도 현재의 가격에서 많이 할인받아 주택을 살 방법이 있다면 어떨까? 마치 백화점 바겐세일처럼 주택을 실제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구입하는 방법이 3가지 정도 있다. 청약, 경매..

아파트가 든든할 수밖에 없는 3가지 이유

"가격이 수요와 공급에 따라 움직이지 않는다." 아니, 이게 무슨 말인가? 공급이 늘면 가격은 하락하고 반대로 공급이 부족하면 가격은 상승하는게 상식 아닌가? 하지만 주택시장에서는 이런 상식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주택시장이 지닌 독특한 특징 때문이다. 1. 첫 번째 특징 : 주택의 가격 하방 경직성 주택에는 가격 하방 경직성(수요공급의 법칙에 따라 내려가야 할 가격이 어떠한 원인으로 인해 내려가지 않는 현상)이 있다. 만일 아파트가 단순한 투자대상이라면 시장에서 아파트 가격에 영향을 줄만한 악재가 등장했을 때 손해를 무릅쓰고 아파트를 팔려는 사람이 늘어나서 가격이 하락할 것이다. 하지만 아파트는 투자대상이기 이전에(1주택자의 경우에는) 현재 자신이 거주하는 주거공간 그 자체다. 살고 있는..

"아파트 값이 곧 떨어진다는데요" 과연 그럴까?

우리가 2022년 현재의 아파트 가격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어떤 행동도 하지 못할 것이다. 아파트 가격이 왜 이렇게 치솟았는지, 또 시장은 왜 이런 결과를 만들어낼 수밖에 없었는지도 모르면서 내집 마련을 충실히 준비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실제로 많은 사람이 지금의 집값을 도저히 해석할 수 없다고 말한다. 현재의 집값은 무주택자들에게 분노와 좌절, 그리고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주었다. 하지만 분노는 사람을 감정적으로 만든다. 분노가 앞서면 합리적인 행동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무엇보다 먼저 시장에서 왜 이런 현상이 발생했는지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 그래야 앞으로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할지 정확히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관련 유튜브를 살펴보면 유독 아파트값 폭락을 점치는 영상이 조회수가 높..

'단기간 고수익'이라는 새빨간 거짓말

"이 세상에 공짜는 없다" 또는 "돈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라는 말을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이 말은 무엇이든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얻을 수 있다는 기본적인 경제원리를 설명하는 것이기도 하고, 시장경제에서 가격의 효율성을 설명하는 것이기도 하다. 무언가를 얻으려면 무언가는 포기해야 한다. 옷가게를 찾은 손님이 점원에게 유명 브랜드 제품이면서 디자인도 좋고 튼튼한데 가격은 저렴한 것을 추천해달라고 하면 점원은 어떻게 응대해야 할까? 아마 이런 말을 하지 않을까? "손님, 죄송하지만 저희 매장에 그런 물건은 없습니다." 그렇다. 그 매장뿐 아니라 이 세상 어디에도 그런 상품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브랜드와 디자인, 내구성 중 어떤 것도 포기(희생)하지 않으면서 가격까지 저렴한 제품을 얻을 수는 없기 때문..

자산가격 결정 공식

기대수익률은 사람마다 모두 다르다. 하지만 만일 이 세상 사람들의 기대수익률이 단 하나뿐이라면 자산가격은 어떻게 결정될까? 결국 1년 후 현금흐름을 시장의 평균 기대수익률로 할인한 값에 2년 후의 현금흐름의 할인한 값, 또 3년 후 현금흐름의 할인된 값이 기간에 따라 무한대로 더해져서 결정될 것이다. 이 수식은 곧 과거 수학시간에 배운 무한등비수열이 된다. 이 수식을 보면 자산가격은 현금흐름의 양을 기대수익률로 나눈 것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어떤 사람이 은행을 찾아 1년 이자율이 2.5%인 정기예금에 1억 원을 맡겼다고 생각해보자. 고객이 이 예금상품이란 자산에 기대하는 기대수익률은 2.5%다. 만일 이 고객의 기대수익률이 2.5%가 아닌 그보다 훨씬 높은 5%나 10%였다면 절대로 정기예금에 가입하지..

자산이란 과연 무엇인가

경제학적 관점에서 자산이란 용어는 다음 2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1. 현금 흐름이 발생하는 가치있는 것 2. 시장에서 가격이 결정되고 거래가 가능한 것 자산이란 현금 흐름, 즉 일정한 소득 또는 수익이 계속 발생하는 동시에 시장에서 가격이 결정되고 거래가 가능한 것을 말한다. 그렇다면 자산에는 무엇이 있을까? 바로 예금, 주식, 채권, 주택, 상가, 토지, 임야 등이 있다. 누구나 이런 자산을 충분히 많이 가지고 있다면 노동소득 없이도 생활할 수 있다. 만일 당신이 그런 사람이라면 월요일 아침 회사에 출근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그러나 자산이 충분하지 않다면 일터로 출근해야만 한다. 재산상의 가치가 있다고 하더라도 엄밀한 기준으로 보면 자산이 아닌 것도 있다. 자동차, 비상장 주식, 임야, 암호화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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