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무조건 빚부터 갚아야 한다? 가끔 젊은이들을 만나면 월급을 타서 한 달에 아주 많은 돈을 학자금 대출을 갚는데 쏟아붓는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본능적으로 빚을 싫어해서 빚이 있는 것 자체를 불편하게 느낀다는 것이 그 이유다. 물론 소비로 불어난 마이너스 통장을 갚을 생각도 없이 방치하면서 늘어나는 빚에 둔감한 것보다 훌륭하기는 하다. 하지만 이자율이 평균 2% 내외로 매우 낮은 대출을 너무 강박적으로 갚는 것은 문제가 있다. 벌어들이는 돈으로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발로 차버리는 것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물론 마땅히 투자할 곳도 없는데, 가지고만 있다보면 써버릴 수 있으니 대출을 먼저 갚는 것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학자금 대출처럼 이자율이 낮은 부채라면 약간의 비용을 지불하고 연기시켰다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