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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하지말고투자하라 2

여름을 거르고 가을밭으로 가는 지름길은 없다

시장에 떠도는 정보는 듣는 이가 아닌 퍼뜨리는 이를 위한 것이다 당시 나는 지방에 있는 아파트 분양권에 투자했다. 투자 경험상 아파트가 지어질 지역이 좋기 때문에 당연히 이번 투자도 성공할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현장조사를 하지 않은채, 예전에 그 지역을 스쳐 지나간 단편적인 기억만 떠올리며 분양권에 투자했다. 그리고 분양받은 사람들이 가입해있는 인터넷 카페를 통해 분양 당시부터 준공될 때까지의 분위기를 파악하고 있었다. 카페에는 분양가에 비해 분양권의 프리미엄이 몇천만 원이나 붙어있고, 앞으로 몇억 원이 더 오를 거라는 글들이 자주 올라왔다. 회사를 다니는 처지에 지방까지 가서 분위기를 파악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기에 그 글들에 안심하며 열심히 '좋아요'를 누르고 욌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준공이 얼..

쟁기와 괭이가 닿을수록 풍년에 가까워진다

현장조사를 할 때는 쉬는 것처럼 일한다 1단계는 인터넷 검색뿐만 아니라 임장을 통해 투자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선정하는 것이다. 여기서 임장이라는 단어가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지만 내가 주로 하는 임장이란 퇴근길에 평소에 내리지 않던 역에 내려서 둘러보기,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서 가보지 않은 동네에 가보기, 친구들과 약속을 잡을 때 굳이 새로운 지역으로 잡기, 가족과 주말에 놀러갈 때 한번도 가보지 않은 도시로 떠나는 정도다. 아직 아이들이 어리기 때문에 특별한 일정이 있는건 아니다. 새로운 동네의 공원 놀이터 혹은 아파트 놀이터를 찾아다니면서 놀고, 그 사이에 네이버 지도를 보면서 지역을 익히며 상가가 밀집해 있는 주변의 식당가를 찾아간다. 주로 오래된 맛집은 구도심에 있고, 핫플레이스는 신도심에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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