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박선배는 어떻게 저 많은 돈을 버는 걸까(트윈팝)

부동산으로 돈 버는 방법은 따로 있다(4)

cosy corner 2023. 11. 16.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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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 버는 방법 6. 작은 눈덩이는 굴리지 말고 최대한 뭉쳐라

 

  자본시장의 세계는 감정이 없다. "멋모르고 이번 투자를 시작한 거니 한번 봐주세요. 내 돈을 다시 돌려주세요. 그 돈이 내 인생의 전부예요"라고 사정한다고 해서 주식시장에서, 코인시장에서, 부동산시장에서 "안타깝네요. 이번 한 번은 다시 돌려줄게요"하지 않는다.

  냉정하고도 냉혈한 시장이다. 특히나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시점에서 투자에 나선다는 건, 빚투를 하거나 종잣돈을 올인한다는 의미다. 

  돈이 제대로 모이지도 않는 시점에 몇천만 원의 돈을 잃는 것도 크나큰 타격이다. 1억 원의 재산에서 2천만 원을 잃어 20% 손실이 나는 것과 2천만 원의 재산에서 2천만 원을 몽땅 잃어 100% 손실이 나는건 차원이 다른 이야기다.

  어김없이 돌아오는 카드대금, 월세, 생존생활비를 위해 제2금융권을 찾고 사채를 써야 하는 경우까지도 발생한다. 누군가에겐 '500만 원도 없어?'하는 그 돈이 누군가에게는 사채시장까지 흘러들어갈 수밖에 없는 큰돈일 수 있다.

 

  50원짜리 동전만 한 눈덩이는 아무리 굴리고 굴려도 500원짜리 동전 크기다. 500만 원으로 주식투자, 코인투자에 아무리 많은 시간과 공을 들여 1,000%의 신화같은 수익을 낸다고 해도 5천만 원이다. 1,000% 수익은 로또 맞을 확률에 버금가는 인생에 한번 올까말까 한 수익임에도 그 돈으로 빌라 전세방 하나 구하기도 힘든게 현실이다.

  눈덩이가 작다 싶으면 최대한 이 눈덩이가 커질 때까지 체급을 키우는게 우선이다. 퇴근 후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지출을 줄이거나, 이직을 통해 내 몸값을 올리거나, 적금에 올인하는 식으로 말이다. 그러고 나서 어느 정도 돈뭉치의 체급이 올랐다 싶을때 그다음 단계로 넘어가도 늦지 않다.


  돈 버는 방법 7. 작은 눈덩이는 굴리지 말고 최대한 뭉쳐라

 

  재테크를 통해 큰 자산을 형성한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대다수가 20대 사회생활 초기에는 투자보다는 저축을 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더불어 이 시기에는 절약해 돈을 모응기도 좋은 타이밍이라고 한다. 실제로 20대는 깔끔한 흰색 티셔츠 한 장만 걸쳐도 멋진 나이다. 자신감도 넘친다. 짠돌이처럼 아끼고 아껴도 겉모습만 봐서는 티기 나지 않는다. 해진 옷을 입어도 '요즘은 저런 스타일이 유행이구나' 정도로만 바라본다. 그렇기에 20대는 직접적으로 투자하기보다는 간접적으로 돈을 늘려나가는 단계라 할 수 있다.

 

  30대가 되면서 그동안 뭉쳐왔던 돈을 본격적으로 펼칠 때가 온다. 이 시기에도 100% 저축만 한다면 마치 돈을 뺏기는 것과 다름없다는 자본주의 인플레이션을 경험하게 된다. 내가 살던 전셋집은 점점 낡아가기만 하는데 2년 뒤, 4년 뒤, 5천만 원에서 1억 원을 올려줘야 한다. 어렵게 모으고 있던 적금을 해약해서 전세금에 몰아줘야 한다. 

  생존생활비도 성큼성큼 올라간다. 그토록 오르지 않는 내 월급에 비해 물가는 쭉쭉 오른다. 당연히 상대적으로 쓰고 남는 돈이 줄어들면서 마치 월급이 깎이는 마법을 경험한다. 그래서 가만히 있으면 가마니가 되는 시기가 바로 30대다.

  그러니 30대엔 최소한 인플레이션을 방어할 수 있을 정도의 자산을 형성해나가야 한다. 주식이든, 코인이든, 부동산이든 '이거다' 싶은 분야를 잘 찾아내야 한다.

 

  바쁘게 자산을 형성해나가는 30대의 시기가 지나면 40대부터는 많은 돈이 숭숭 빠져 나가는 시기가 도래한다. 30대에 결혼을 하고, 40대에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생각지 않던 돈들이 필요하게 되는 것이다. 40대가 30대의 공격형 투자에서 수비형 투자로 넘어가야 하는 이유다. 나의 투자 실패가 가족 전반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나 혼자일 때와 부부가 단둘일 때와 자녀까지 포함된 3~4인 가족일 때의 모습은 전혀 딴판이다. 본인의 잘못으로 자녀가 그 해를 입는다고 생각하면 그만큼 찢어지는 고통은 없다. 나 때문에 자녀가 학원을 그만두고, 나 때문에 전학을 가야 하고, 나 때문에 더 좁은 집으로 옮겨야 한다면 마치 죄인처럼 그 시기를 보내야 할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40대부터는 지금까지 벌려온 투자자산을 오므려서 지켜야 한다.

 

출처 : [대체 박선배는 어떻게 저 많은 돈을 버는 걸까?], 트윈팝 著, 메이트북스 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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