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만원 부동산 투자(제승욱)

용의 꼬리가 뱀의 머리보다 낫다

cosy corner 2023. 12. 4.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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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의 꼬리가 뱀의 머리보다 낫다

 

  부동산은 입지와의 싸움이다. 부동산은 말 그대로 '고정성'이란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입지의 중요성이 매우 크다. 1 급지에 있는 부동산은 가격이 계속 상승할 수밖에 없다. 누구나 서울을 선호하고, 그중에서도 강남을 선호한다. 돈만 있으면 강남 아파트에 살려고 한다. 돈이 없기 때문에 강북에 사는 것이다. 강북에 사는 사람은 그래서 열심히 일하고 돈을 모아서 강남으로 이사를 오려고 노력한다.

 

  부동산 투자는 강남에 해야 한다. 돈이 없으면 강남의 싼 아파트를 사는게 강북의 좋은 아파트보다 낫다. 강남은 강남이고 강북은 영원히 강북이라는 뜻이다. 물론 투자시기에 따라 강북의 물건이 더 높은 투자수익률을 기록할 수도 있다. 그러나 보다 넓은 시야로 전체적으로 조명하면 강북이 강남을 이길 수는 없다. 이건 서울의 이야기만이 아니다. 지방 소도시도 마찬가지다.

  부산에서 가장 살기 좋고 아파트 가격이 비싼 도시는 해운대구다. 해운대구에 있는 학군 좋고 뷰 좋은 아파트가 부산에서 가장 비싸다. 이런 아파트에 투자할 수 없으면 해운대구에서 저평가된 아파트를 찾으면 된다. 이마저도 투자할 돈이 없으면 다른 2~3 급지를 찾아야 한다. 요지는 1 급지 물건을 살 돈이 있으면 1 급지를 사야지 2~3 급지의 대장 아파트가 싸다고 투자해선 안된다는 이야기다.

 

  필자도 부린이 시절에는 1급지 인근 저렴한 아파트보다 2~3 급지의 대장 아파트가 훨씬 투자가치가 높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1 급지 대신 2~3 급지를 택한 적도 있다. 처음에는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했으나 시간이 지나고 보니 2~3 급지의 대장 아파트보다 1 급지의 저평가된 아파트 가격이 훨씬 많이 상승했다. 왜 사람들이 1 급지에 목매는지 직접 경험해 보니 알 수 있었다. 


  1급지를 이길 2~3 급지는 없다

 

  1등 지역의 저평가된 아파트가 2~3등 지역의 대장 아파트보다 경쟁력 있는 이유는 부동산의 희소가치에 있다. 부산에서 1등 급지인 해운대라는 곳의 희소가치는 변하지 않는다. 지금 대통령집무실이 강북 용산구에 있다고 해서 서울 강남이 용산구로 이동하지는 않는다. 절대 그럴 일은 없다. 강남의 입지가치는 변하지 않는다. 부산의 해운대구도 마찬가지다. 해운대구에 있는 해운대 해수욕장의 입지가 바뀌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다.

 

  부동산의 특성인 고정성과 영속성 그리고 희소성은 절대 변하지 않는 진리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주변에 부자가 많아야 한다. 여러분의 핸드폰에 저장된 사람 중 부자는 몇 명이나 되는가? 혹시 10명 이상 있다면 당신은 부자가 될 확률이 높다. 그러나 주변에 부자보다 빈자가 압도적으로 많다면 절대 부자가 될 수 없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부자의 줄에 서야 한다. 부자랑 만나고 어울려야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맹자의 어머니가 맹자의 교육을 위해 세 차례 이사한데서 유래한 고사성어다. 맹자의 어머니도 자식교육을 위해서 2~3 급지가 아닌 1 급지를 택했다. 이 땅의 어머니들도 마찬가지다. 강남 8 학군이라는 말은 학군의 중요성을 단적으로 표현한 예라고 할 수 있다. 부모는 아이가 공부하기 좋은 지역을 선호한다. 최고의 학군이 최고의 학교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개천에서 용 난다라는 말은 옛말이다. 과거에는 환경이 좋지 않아도 사법고시를 통해 판사, 검사, 변호사가 될 수 있었지만 이제는 로스쿨을 나와야 된다. 그것도 학비가 비싼 명문대에 들어가야 확률이 높아진다.

 

  1등은 1등을 하는 이유가 있다. 누구나 1등을 할 수는 없다. 1등의 희소가치가 큰 이유다. 여러분은 어디에 투자할 것인가? 1등급지인가, 애매한 2~3 급지인가? 용의 꼬리보다 뱀의 머리가 낫다는 말은 틀린 말이다. 부동산 투자의 세계에선 용의 꼬리가 뱀의 머리보다 낫다.

 

출처 : [1천만 원 부동산 투자], 제승욱 著, 원앤원북스 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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