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만원 부동산 투자(제승욱)

주택담보대출 VS. 전세자금대출

cosy corner 2023. 12. 8.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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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인생을 살면서 주택담보대출을 많이 받는 사람, 다른 하나는 전세자금대출을 많이 받는 사람이다. 전자는 부자일 가능성이 크고, 후자는 아직까지 내 집 마련도 하지 못했을 공산이 크다. 같은 대출이지만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은 그만큼 색깔이 다르다. 주택담보대출은 소유권 이 전을 위한 잔금 대출이기 때문에 주택을 매수할때 한다. 전세자금대출은 말 그대로 전세자금을 대출하는 것이기 때문에 전세 계약 시 이뤄진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주택담보대출을 받아야 한다. 물론 결혼 후 신혼부부 특별공급 청약을 넣기 위해 잠시 전세에 사는건 나쁘지 않은 전략이다. 그러나 목적 없이 전세에서 전세로, 또 전세에서 전세로 옮겨 다니면서 사는 것은 부자의 길이 아닌 빈자의 길이다.

 

  필자는 한번도 전세에 산 적이 없다. 당연히 전세자금대출도 받은 적이 없다. 결혼 초에는 부모님 댁에서 신혼을 시작했다. 이후 종잣돈을 모아 실거주 목적으로 빌라를 사서 분가했다. 1년 6개월 후 시세차익을 남기고 판 다음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구축 아파트를 샀다(당시 주택 양도세는 1년 후 일반과세를 적용). 구축 아파트도 2년쯤 살다가 시세차익을 남기고 팔았다. 그리고 다시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대형 평수 아파트로 이사했다. 이후 층간소음 문제로 다시 전세를 놓고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신축 아파트로 이사했다.

 

  이처럼 필자는 주택담보대출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대출 규제가 없을 때는 매매금액의 70%까지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실거주 아파트를 매수했다. 당시에는 금리가 낮아서 이자가 높지 않았기 때문에 현금이 있어도 가능하면 주택담보대출을 활용했다. 그렇게 남은 현금을 활용해 다른 부동산에 투자했다.


  은행은 저축하러 가는 곳이 아니다

 

  은행은 저축하러 가는 곳이 아니다. 대출을 하러 가는 곳이다. 주거래은행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이유는 예금금리를 높게 받기 위해서가 아닌, 대출금리를 저렴하게 받기 위해서다.

 

  부동산 투자로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은행 돈과 세입자 돈을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 여러분의 자금만 가지고 투자해서는 부자가 될 수 없다. 예를 들어 아직도 5억 원짜리 아파트를 사기 위해 내 돈 5억 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만일 전세가격이 4억 원이라면 1억 원만 있으면 갭 투자가 가능하다. 또는 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 4억 원을 받아 투자하는 방식도 있다. 어느 세월에 5억 원이라는 돈을 모아 투자를 한단 말인가? 5억 원이라는 돈을 모으는 것도 어렵지만, 돈을 모으는 기간 동안 과연 그 부동산이 오르지 않고 그대로일까?

 

  대출을 자산을 사는데 사용해야 한다. 부채를 사는데 사용하면 안된다. 예를 들어 외제차를 사기 위한 대출은 대표적인 '부채를 위한 대출'이다. 부동산 투자를 위해 주택담보대출을 활용하는 것이야말로 부자가 되는 지름길임을 명심하자.

 

출처 : [1천만 원 부동산 투자], 제승욱 著, 원앤원북스 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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